"황현정 아나운서에게 점수를 준다면?"

황현정씨의 홈페이지(www.theissue.net/hhj)를 들른 네티즌은 10점 만점에 평균 9.42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황씨의 이지적이면서도 때로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많은 네티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홈페이지도 그녀의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핑크빛으로 깔끔하고 예쁘게 꾸몄다.

황씨의 열렬한 팬이 만들어놓은 이 홈페이지는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놓았다.

예컨대 네티즌들이 황씨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는 "황현정 기사"에 들어가 보자.

"나중에 커서 누나랑 결혼해야지"라는 꿈을 털어놓는 10대 네티즌에서부터 "언니처럼 똑똑한 아나운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팬사인회는 언제 하나요"라고 질문하는 네티즌까지 다양한 얘기를 적는다.

"어젯밤 뉴스진행이 좀."이라며 애정 어린 비판을 내놓는 네티즌도 있다.

웹마스터는 황씨를 대신해 네티즌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방명록"에도 네티즌의 글이 쏟아진다.

최근 황씨의 결혼설 보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내용에서부터 "시간이 나면 저와 바다여행을 해요"라는 제안까지 다양하다.

"황현정 앨범"에는 9시뉴스 진행을 바로 앞두고 긴장한 모습,혼자 분장하는 장면,어렸을 적 모습,자신의 방안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모습 등 30여 컷의 사진이 실려 있다.

"현정이 소개"에는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들어 있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노란색 장미,좋아하는 노래 장르는 재즈,좋아했던 과목은 영어와 수학, 이상형은 무조건 챙겨주고 아껴주고 내 말 잘 들어주는 사람, 남자가 가장 멋져보일 때는 나를 찡하게 감동시킬 때." 등등.

이밖에도 "첫사랑은 대학교 2학년 때, 콤플렉스는 통통한 볼, 주량은 먹고 취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새벽 2시, 좋아하는 동물은 고양이, 휴일엔 하루종일 뒹굴뒹굴 또는 비디오 보기, 친한 아나운서는 황정민 유정아 황수경 아나운서, 직업병은 시계 보기."가 눈길을 끈다.

"추천 사이트"에는 KBS 아나운서 홈페이지(www.kbs.co.kr/announcer)와 THE X-FILES(www.thex-files.com) 등이 링크돼 있다.

황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부해서 강단에도 서고 싶어요.
그리고 좀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고 똑똑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