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들이 방학이나 주말없이 3백65일 수업하거나 주변 기업들과 산.학
협동체제를 구축하는 등 특성화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협의회는 24일 특성화사업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전국 82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사업추진실적을 평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대구보건대학은 3백65일 공부하는 대학프로그램을 시행, 정규
수업일(1백50일)보다 수업하지 않은 날(2백15일)이 더 많은 현실을 극복한
사례로 뽑혔다.

이 대학은 정규과정에는 실습중심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방학중(1백48일)
에는 현장 실무교육과 전공과목보충, 외국어와 첨단정보활용 교육을 실시
한다.

동강대학은 전남.광주지역내 중소기업의 홍보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학교내에 설치했다.

우수공산품 직거래 사이버쇼핑몰을 개설, 3백개 업체의 1천여개 상품을
소개해 지역중소기업과의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했다.

충북 제천의 대원과학대는 이 지역이 국내 최대 시멘트산업중심지인 점을
감안해 주변 5개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이 대학은 공장실무자 등을 초청해 특강을 듣거나 겸임교수로 활용하는
한편 기업을 현장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진주전문대는 대학안에 8개의 식품관련 창업보육센터를 설치, 식품개발과
관련된 디자인 유통망형성 수출판로개척 등을 일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주)장생도라지는 홍콩국제박람회에 참가해 1억달러의 수출계약
을 맺기도 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