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단축과 명예퇴직 등으로 교단에서 물러난 퇴직교사들이 전국
조직을 결성하고 권익보호활동에 나선다.

전국퇴직교사협의회(준비위원장 이규삼.67)는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8월 준비위원회가 결성돼 조직기반을 다져왔으며
현재 회원은 전국에 걸쳐 모두 3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퇴직교사 권익보호 외에 <>일선학교 지원 <>자원봉사
<>재취업 알선 <>일선 교원들의 이익도모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오랜 교단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일선 학교들과 연계해 학생 상담
및 선도역을 맡는 "학교지원 뱅크"도 설치할 방침이다.

지난 98년 서울 동원초등학교에서 명예퇴직한 이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교장출신 퇴직자들이 소규모 친목단체들이 활동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퇴직교사 모임이 발족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