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 거주자들은 길음동일대 재개발 구역을 주목하라"

길음 3구역은 이미 일반분양이 끝났고 1구역도 지난 1월 재개발구역 변경
지정을 받았다.

2,4구역도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졌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부진했던 5~8구역도 조합설립인가와 재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8개 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3~5년후에는
강북의 대표적인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들 구역은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는 조합원 지분 물량이 많아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갈 수 있는게 장점이다.

지분을 살 경우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으나 청약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

이 곳은 북한산과 개운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길음시장과 신세계백화점 등 편익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사업추진 현황

시공사가 선정된 1~4구역의 사업추진이 빠르다.

지난해말 3구역이 관리처분 및 분양을 끝냈고 다른 구역도 이주를
진행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1구역은 현재 이주를 50%정도 마친 상태다.

지난 1월 재개발구역 변경지정 및 고시가 끝나 6월께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2구역은 지난해말 사업시행인가및 고시를 마쳐 이주
철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주비는 가구당 4천만~7천만원이다.

대우는 11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4구역은 이달중 대림산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주 철거를 마치고 내년 3월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그동안 사업진척이 부진했던 5~8구역도 현재 구역별로 조합설립인가 및
구역지정 신청을 준비중이다.

<>시세.거래현황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하나 사업추진이 활발한 구역을 중심으로 수요자
들의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

일반분양이 끝난 3구역 동부아파트의 경우 로열층의 값이 분양가보다
평형별로 7백만~2천5백만원 높다.

24평형은 1억3천8백만원, 33평형은 2억5백만원, 43평형은 2억9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1구역은 평당 4백만~4백50만원, 다른 구역은
평당 3백만~3백50만원이면 조합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길음동 구산공인(02-986-9595) 홍원길 사장은 "사업추진 윤곽이 명확해
지면서 인근 지역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포인트

사업진행 속도가 수익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투자대상 지역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실수요자는 시공사 선정이 끝나고 이주 철거가 진행중인 구역에 투자하는게
유리하다.

조합원 지분을 살땐 조합원 자격이 승계돼 입주할때 추가부담금 납부책임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분 구입전에 조합과 시공사측에 추가부담금 발생요인이 있는지, 금액이
어느정도인지 미리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특히 전체 가구수에 비해 일반분양분이 적은 아파트는 조심해야 한다.

시공사가 입주지연 지체보상금 부담이 적어 추가부담금 합의가 안될 경우
공사를 중단하는 등의 강경조치를 취할수 있기 때문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