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일 작년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는 13조8천억원으로 경상GDP
(국내총생산)의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1%, 98년의 4.2%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정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조세수입 등이 늘어난데
비해 외환위기 극복 등에 따라 지출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일반회계가 세수 증가 등으로 14조원의 흑자를 보였으나
특별회계는 22조5천억원, 공공기금은 3조7천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별회계의 경우 중소기업.농어민.서민 지원,금융구조조정 지원 등이
늘어나면서 재정융자특별회계 6조원,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3조4천억원,
도로.철도.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사업을 지원하는 교통시설 특별회계
10조9천억원 등의 적자를 각각 보였다.

작년에 발생한 재정적자는 국채발행, 한국은행 차입 등 국내에서
12조7천억원, 차관도입 등 해외에서 1조1천억원을 각각 보전했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