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고급 스키 리조트 타운 다보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이 포럼은 전세계 정치 및 경제계의 파워 엘리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장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기구다.

이 포럼은 기업과 정부 학계 등 각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를 구축해 세계적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다.

올해는 체첸사태나 동티모르 문제에 대해서도 토의한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 포럼은 지난 71년 독일 출신의 경영학 교수 클라우스
슈밥(현 세계경제포럼 회장)에 의해 유럽경영포럼이란 이름으로 창설됐다.

처음엔 미국의 최신 경영이론을 유럽경영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주 목적
이었으나 미국 아시아 등이 참여하면서 세계적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 79년부터는 해마다 국가 경쟁력 보고서를 내놓고 있으며 92년부터는
"미래의 세계지도자"를 매년 1백여명씩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과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을 비롯해
10여명이 미래의 세계 지도자로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은 다보스포럼이 지나치게 배타적이라는 비판을 듣자 올해부터
비정부기구 인사를 초청하는 등 열린 토론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