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올해부터 정부의 구조개선자금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00년 사업계획"을 통해 남북교류 활성화로
북한 진출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들 기업을 구조개선자금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개체 등에 지원되는 구조개선자금은 올해
7천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작년보다 5백억원 늘어난 것이다.

중진공은 이 자금으로 2천8백여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조개선자금은 연리 7.5%로 3년거치 5년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중진공은 또 수출유망기업 벤처기업 성장유망기업 등에 지원할
경영안정자금으로 3천억원을 마련했다.

이 자금의 경우 금년부터 부채비율이 같은 업종내 기업 평균의 2배를
넘는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경영안정자금은 1년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신규사업으론 올해부터 특허기술 산.학.연 공동기술 특허기술 등의
사업화를 지원키로 했다.

이들 사업엔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신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이밖에 중소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는 업체에 대해 전문가의 회계검토 비용을
지원하고 신규 수출업체 등에 3백억원의 재원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