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들이 서버를 따로 장만하지 않고 싼값에 빌려 쓸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서버 호스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통신과 컴팩코리아, 시그엔은 25일 인터넷서버 호스팅 사업 추진을 위한
협정을 맺고 2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 데이터센터 및 고객사이트에 전세계 PC서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컴팩의 서버를 설치키로 했다.

서버의 설치, 운용 및 관리, 서비스는 시그엔이 담당하게 된다.

인터넷 서버 호스팅은 기간통신회사의 인터넷망에 인터넷 서버를 연결,
매달 일정액의 이용료를 받고 이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는 사업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버 구매비용, 관리비 및 수리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중소기업이나 SOHO, 벤처기업 등에 적합하다.

한국통신은 또 그룹웨어 호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룹웨어 호스팅 서비스는 중.소규모의 기업에서 구입해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그룹웨어의 구축, 운용 및 관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다.

한국통신은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컴팩 서버, 서버용 소프트웨어인 도미노,
애플리케이션, 클라이언트용 소프트웨어인 노츠 등을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3사는 전용서버 호스팅 서비스와 그룹웨어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한국통신 인터넷 데이터센터 내에 서비스 및 기술 전문가를 배치해 서버
환경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중소기업들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그엔(대표 박인수)은 인터넷 인프라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터넷 인프라인 서버호스팅 보안 요금과금 등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 장비및 컨설팅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중앙교육연구전산원과 공동으로 가상사설망및 외부인 침입방지
시스템(방화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컴팩코리아 및 보안장비전문업체인 미국 VPNet, 방화벽
전문업체인 한국정보공학, 미국 시릴리움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한국HP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인터넷제국도 공동으로 서버호스팅
사업에 나선다.

인터넷제국은 현재 고객사가 자체 서버를 갖추지 않아도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하고 E메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버호스팅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인터피아98(www.interpia98.net)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무료 E메일
계정과 무료 홈페이지 공간도 제공한다.

< 정건수.조정애 기자 ks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