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표페인트 브랜드의 대한페인트잉크(대표 한영재)는 산성 음식에
잘 견디는 전자레인지 도어용 백색 전착페인트를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고
25일 밝혔다.

전자레인지 도어전문 도장업체인 대현전자(대표 박호준)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특허출원도 마쳤다.

이 페인트는 아크릴수지에 특수 첨가제를 섞어 내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

초산(식초) 함유량이 10%인 음식을 조리해도 페인트 피막이 벗겨지지 않는
다는 것.

기존 전자레인지 도어용 백색 페인트의 경우 초산 함유량이 5% 이상인 음식
을 넣으면 피막이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산 성분이 많이 들어가는 유럽 등 선진국 음식에 약해 바이어로부터
클레임을 자주 받아왔다.

이 페인트는 몸에 해로운 납 주석 등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이 없어 환경
규제가 엄격한 선진국에 내다팔기 쉽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흑색 페인트에 비해 열효율도 높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전자레인지 도어용 페인트 시장규모는 연간 1백억
원으로 흑색 페인트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내산성 백색 페인트
가 흑색 페인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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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