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Y2K(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 대비해 사실상 금지시킨
신상품 인가를 부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지금까지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윤달인 2월
마지막날(29일)만 무사히 넘기면 앞으로도 크게 문제될게 없어 상품인가를
부분적으로 재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작년말 국제결제은행과 외국감독기관 등의 권고로 Y2K 문제 발생에
대비해 신상품을 내는 것을 다음달말까지 자제토록 금융사에 지시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상품개발과 인가가 전면 중단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상 Y2K 문제에 철저히 대비했다면 금융사 대표 책임아래
상품인가를 신청하면 종전처럼 심사절차를 거쳐 인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3월말까지 Y2K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