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정상조업 비율이 1980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25일 지난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정상조업체 비율이 68.3%로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 1980년의 59.2%를 기록한 이후 19년만에
최악의 조업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IMF경제위기로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부산지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일어업협정타결, 삼성자동차처리 지연, 대우사태 등 악재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지역은 지난해 국내경기 회복을 주도한 반도체, 정보통신 산업의
비중이 낮아 타지역보다 경제회복 속도가 6개월 정도 느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