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였다.
미국 증시가 주초 부진을 씻고 주말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의 영향으로
일본을 비롯 유럽 각국 증시들이 미국 증시의 추세를 그대로 따랐다.
이번주 세계 증시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인플레 우려 감소로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첨단기술주의 거품이 걷히면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증시 관계자들은 일본의 경제회복 기대로 이번주 일본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내 첨단기술주뿐 아니라 저평가된 실적주와
바이오테크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주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 4일에 이어 다시 1만9천엔
대에 오를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주초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주말로 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닛케이 225평균주가는 1주일간 4.2% 오른 1만8천9백56.55엔에 마감됐다.
노부유키 사장의 "주가 과대평가" 발언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소니의 주가는
1주일간 1.3% 상승, 2만4천엔대로 올랐으며 NTT도코모는 3.2% 상승했다.
또 후지쓰는 4.7%, 도요타 4.5%, 닛산은 6.7%씩 각각 주가가 올랐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6억9천5백30만주로 지난주의 4억9천20만주에 비해
41.8%나 급증했다.
하루 평균 거래액도 1조1천3백76억엔으로 지난주보다 7.1% 증가했다.
유럽 증시도 주말에 상승세를 유지해 영국의 FT-SE100 지수는 한주간 0.76%,
독일의 닥스지수는 3.57%,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5% 각각 올랐다.
아시아 증시 중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의 가권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1주일간 각각 1.9%와 0.87% 내렸다.
< 김선태 기자 orc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