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의 금리안정 발언에 힘입어 장.단기 금리선물이
모두 폭등했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은 원화절상 분위기가 시장에 만연돼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무려 0.50포인트나 오른 95.2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저가와 고가차이는 48틱에 달했다.

일중 가격변동폭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늘어났다.

이날 체결된 거래는 전날보다 두배가량 증가한 3천9백7계약을 기록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가 안정된데다 정부의 금리안정의지도 재확인돼
상승폭이 커졌다.

선물관계자들은 현물시장만 정상화되면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24포인트
오른 92.12를 기록했다.

가격은 오른 반면 거래는 여전히 한산했다.

이날 거래된 계약건수는 76계약에 불과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원화절상 추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다.

1천1백30원선이 무너지면서 약세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선물관계자들은 원화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