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텍사스"를 관할하는 서울 종암경찰서장에 여성이 보임되자 연일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강력한 미성년자 접대부고용 단속의지를 밝힌데 이어 직접 현장순찰을
하며 부하들을 지휘하는데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낸다.

솔직히 세계의 대도시치고 윤락가 없는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처럼 "어린 아이"들이 그런 장소에서 "일"하는 경우는
일부 저개발국에나 있는 현상일 것이다.

나라꼴이 제대로 된 곳에서는 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검찰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경찰과 함께 무기한 합동단속을
펼친다고 하니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가지 덧붙일 것은 어떤 사람이 경찰서장으로 오면 할 수 있는 것을, 그
전임자들은 왜 나몰라라 했느냐는 것이다.

얼마전 이야기지만 미아리와 함께 유명했던 "천호동 텍사스"도 한
경찰서장이 부임한 후 생명을 다하지 않았던가.

그 경찰서장은 남자로 기억된다.

어떠한 일이든 사람이 마음먹고 하려고 들면 못할 게 없는 법이라는 생각이
더욱 든다.

신민철 < 서울 강남구 일원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