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우수 제화를
만들고 세계속의 써니맨이 되고자 노사가 양손을 꼭잡고 힘을 모아 전진하고
있습니다"

써니상사 서봉식 사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효성물산 대전피혁등을
거치면서 피혁과 관련한 일을 해오다 84년 이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 설립당시에 자본금 1억원을 갖고 사업에 뛰어든 서사장은 이 회사를
지금은 직원수 1백31명에 연매출 580억원을 올리는 유망중소기업으로
키워냈다.

"매출액중 약 97%이상이 수출부문에서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일본 미국 중국
독일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전투화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94년도에 군납업체등록
및 동원지정업체로 선정되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시장에는 그리 잘알려지지 않았다.

서사장은 91년 중국현지법인인 곤산써니제화유한공사 를 설립하여 중개무역
과 반제품 현지법인 거래를 통하여 수출량을 늘리고 올해 11월 30일 무역의
날에는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여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신규사업으로 중국현지법인외에 미얀마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미얀마 정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이곳을 일본시장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생각입니다"

서사장은 지방경제활성화에 대한 공로로 98년에 대전시로부터 한밭경제대상
수출부문수상을 비롯하여 유망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 내실경영과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서사장은 회사의 경영상태를 가장
건실하고 투명성있는 기업으로 지속되도록 노력하며 노사간의 협력과 조화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금융부담을 최소화하고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정책자금인
저금리의 무역금융이외에는 일반 차입금이 없으며 이부분도 향후 축소하여
금융부담을 0%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서사장의 경영의지는 올해 실적증가에 따른
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것에서 쉽게 찾을 수있다.

"세계속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생산과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만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립이후 지금까지 15년이상을 가죽신발제조의 한 우물만 파왔습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천년에도 더 품질좋고 우수한 신발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세계속의 우량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