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전숙희(80)씨가 "러시아정부 푸슈킨 탄생 200주년 기념위원회"가
선정한 "푸슈킨 메달"수상자로 선정돼 메달을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전씨는 한.러 문화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한국내 푸슈킨 기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날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 한국
러시아 대사로부터 메달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씨는 옛소련이 한국에 총영사관을 개설했을 때 영사관 직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도록 초빙됐으며 90년 러시아를 여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수필을 집필
했다.

전 8권의 전집가운데 제6권에 러시아와 관련된 수필들이 담겨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전씨는 러시아 우호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