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70선을 돌파했다.

벤처지수 역시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 오른 273.32에 마감됐으며 벤처지수
는 29.19포인트 폭등해 586.63을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다 한솔PCS 아시아나 한통하이텔등
공모주청약자금 환불금의 일부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는 초장부터 초강세를
나타냈다.

장중한때 12포인트 이상 올라 278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벤처지수가 600선에 육박하자 이익실현매물이 쏟아져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은 줄었다.

하지만 벤처주 중심에서 일반기업부 종목으로 시장의 매기가 순환되면서
코스닥지수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특히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상승종목(2백39개)의 거의 절반인 1백16개가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규등록종목의 강세는 계속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4일 연속 상한가를 냈다.

핸디소프트 이지바이오(16일), 광전자반도체 넥스텔(14일), 바이오시스
(11일)등도 10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새롬기술은 이날 코스닥종목으론 처음이자 거래소시장을 포함해서도
두번째로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2백만원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 종목에선 인터넷주와 창투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터파크 디지탈임팩트 디지틀조선 골드뱅크 한국창투 대구창투 동원창투
기술투자등 업종 대표주들이 모두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일반기업부에서도 실적호전주와 재료보유주는 크게 올랐다.

태광벤드는 2백% 무상증자를 재료로 8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일지테크 한국전지등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자동차부품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원익 엠케이전자등 반도체주와 조아제약등 제약주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주 은행주 증권주등은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