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지난 2월 2백20억원을 들여 컴퓨터와 프로그램 등 정보시스템
의 95%이상을 교체했다.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면서 증권전산에 있던 계좌들을 자사의 시스템으로
이관했다.

이로 인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쉬워졌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의 투자 패턴을 분석, 고객들마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코스닥에 주로 투자하는 고객에게는 코스닥 관련 정보를 집중적
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VIP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제공도 수월해졌다.

이와함께 온라인주식거래인 LG홈라인시스템(www.lgline.com)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프로그램을 전부 바꿔 Y2K문제도 해결했다.

한국Y2K인증센터의 Y2K종합인증도 받았다.

최근에는 폭증하는 온라인주식거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하룻동안 4백50여만건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동시에
5만5천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증권사들의 시스템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이용자가 3만명 수준이다.

LG홈라인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은 하루 24시간 주문, 잔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세 및 투자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온라인주식거래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분리돼 운영되던 주문시세망
전화방송망을 하나로 합치는 등 통신망도 단일화했다.

새로 구축한 통신망에서는 음성및 영상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LG투자증권은 종합통신망 구축을 통해 통신비용을 절감하고 업무효율을
높였다.

내년 3월까지는 통신망 속도도 기존의 2백56 Kbps 에서 5백12 Kbps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LG투자증권은 대형증권사 중 점포와 인력이 가장 적지만 지난 9월 이후 주식
약정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정보시스템 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 덕분이라고 LG투자증권측은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34만명의 온라인 주식거래 고객으로부터 올 한해에만 61조원의
주식약정 실적을 올려 사이버 주식거래 부문에서 업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LG투자증권 정보시스템부문의 비전은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정보시스템"
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징(Data Warehousing),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의 발전방향과 금융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고객중심의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대고객 서비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 및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