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경제협력에서 중소기업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중소기업연구원(최동규 원장)과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이상만 소장)가
공동주최하는 대북경협정책 세미나(16일 오후2시 기업중앙회2층)는 남북한간
경제교류에서 중소기업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북한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중소기업
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수출입은행 배종렬 북한경제팀장은 미국의 대북경제
제재완화와 미사일문제 해결을 골자로 한 지난 9월의 북.미간 베를린합의
이후 변화된 남북경협여건을 설명한다.

배 팀장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원자력발전소 개발방식이나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방식과 같은 공동프로젝트가 활발해지고 북한이
남북경협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공단개발 합의서체결이나 남북협력기금 유상지원등으로 경제교류환경
이 바뀌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역간에 양극화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된다.

배 팀장은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기업과의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대북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