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기업 연합시대 막 올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필요하다면 경쟁기업과도 동맹을 맺거나 연합한다"
최근들어 경쟁기업끼리 손잡고 연합군을 형성,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종의 연합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합종연횡" 붐은 국경과 오프라인(현실) 세계를 넘어 온라인
(사이버) 세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경없는 대 경쟁시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R&D(연구개발) 투자가 거대화
되면서 개별기업 힘만으론 사업을 벌여 나가기가 힘들어진 까닭이다.
특히 인터넷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사이버 분야에서의 연합기업 탄생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주로 <>자본제휴 관계를 맺거나 <>공동출자로 합작법인 설립 <>순수
비즈니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 사이버 동맹 결성붐 =인터넷 사용인구가 5백만명을 넘어서 사이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시장개척에 주력해온
인터넷업계가 최근들어 연합체를 만들어 공동으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를 훨씬 다양화할수 있고 기술개발도 좀더
손쉬워지는 이점이 있다.
야후코리아는 최근 전자랜드21, 신세계 I&C, 39쇼핑, 닥터텍스 등 4개사와
연합관계를 맺었다.
야후코리아는 조만간 "야후! 쇼핑"(shopping.yahoo.co.kr)에 컴퓨터
전자제품 생필품 유아용품 등을 판매하는 연합 참가업체의 쇼핑몰을 개설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항해 네이버컴 LG전자 대한항공 삼성화재 하나은행 현대증권
LG캐피탈 삼보컴퓨터 등 8개사는 최근 공동으로 사이버 커뮤니티인
"마이비즈"를 출범시켰다.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정보 서비스는 물론 항공 가전 자동차 여행 등
다양한 정보제공및 상품판매를 하게 된다.
또 네이버컴 아이빌소프트 에이메일 제이앤제이미디어 등 국내 6개
포털서비스 업체들은 공동투자해 "모두 닷 컴"(modu.com)(가칭)이라는 대표
포털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한솔CSN, 라이코스코리아, 에스원 등 8개사도 힘을 합쳐 인터넷TV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터넷 연합체의 목표는 사이버 세계에 "공동체"(사이버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누가 공동체에 회원(잠재고객)을 많이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생존이 판가름
된다.
<> 자본 연합도 활발 =오프라인(현실) 세계의 기업들 사이에도 국경을
넘어서 서로 자본제휴 관계를 맺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태의 제휴가
활발하다.
세계적인 M&A(인수합병) 붐과 연관돼 있다.
일류기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지 않으면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장재편에서 탈락할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로부터 차세대 고속반도체인 램버스 D램 분야 협력을
위해 1억달러를 CB(전환사채) 매각 형식으로 유치했다.
또 애플컴퓨터로부터 1억달러, 델컴퓨터에선 2억달러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분야 협력강화를 위해 끌여들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업체와 역시 자본제휴를 추진중이며 현대전자는 TFT-LCD,
전장 등의 사업분야에서 해외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일 신일본제철과 서로 양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필립스와 5대 5로 합작해 TFT-LCD 전문업체인 LG필립스LCD를
세웠으며 삼성전자는 방산분야에서 프랑스 톰슨과 역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또 백색가전 분야에서 스웨덴 E사와 합작을 추진중이다.
새한은 필름 원사 부직포 사업을 떼내 일본 도레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델타(미) 에어프랑스(프랑스) 아에로멕시코(멕시코)
등 4개국 항공사와 글로벌 얼라이언스(대동맹)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노선망 결합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게 목표다.
유통분야에선 농심가가 운영하는 할인점인 메가마켓이 외국계 할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클럽(프라이스클럽)과 공동구매를 겨냥한 연합관계를 최근
맺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
최근들어 경쟁기업끼리 손잡고 연합군을 형성,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종의 연합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합종연횡" 붐은 국경과 오프라인(현실) 세계를 넘어 온라인
(사이버) 세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경없는 대 경쟁시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R&D(연구개발) 투자가 거대화
되면서 개별기업 힘만으론 사업을 벌여 나가기가 힘들어진 까닭이다.
특히 인터넷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사이버 분야에서의 연합기업 탄생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주로 <>자본제휴 관계를 맺거나 <>공동출자로 합작법인 설립 <>순수
비즈니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 사이버 동맹 결성붐 =인터넷 사용인구가 5백만명을 넘어서 사이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시장개척에 주력해온
인터넷업계가 최근들어 연합체를 만들어 공동으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를 훨씬 다양화할수 있고 기술개발도 좀더
손쉬워지는 이점이 있다.
야후코리아는 최근 전자랜드21, 신세계 I&C, 39쇼핑, 닥터텍스 등 4개사와
연합관계를 맺었다.
야후코리아는 조만간 "야후! 쇼핑"(shopping.yahoo.co.kr)에 컴퓨터
전자제품 생필품 유아용품 등을 판매하는 연합 참가업체의 쇼핑몰을 개설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항해 네이버컴 LG전자 대한항공 삼성화재 하나은행 현대증권
LG캐피탈 삼보컴퓨터 등 8개사는 최근 공동으로 사이버 커뮤니티인
"마이비즈"를 출범시켰다.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정보 서비스는 물론 항공 가전 자동차 여행 등
다양한 정보제공및 상품판매를 하게 된다.
또 네이버컴 아이빌소프트 에이메일 제이앤제이미디어 등 국내 6개
포털서비스 업체들은 공동투자해 "모두 닷 컴"(modu.com)(가칭)이라는 대표
포털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한솔CSN, 라이코스코리아, 에스원 등 8개사도 힘을 합쳐 인터넷TV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터넷 연합체의 목표는 사이버 세계에 "공동체"(사이버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누가 공동체에 회원(잠재고객)을 많이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생존이 판가름
된다.
<> 자본 연합도 활발 =오프라인(현실) 세계의 기업들 사이에도 국경을
넘어서 서로 자본제휴 관계를 맺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태의 제휴가
활발하다.
세계적인 M&A(인수합병) 붐과 연관돼 있다.
일류기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지 않으면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장재편에서 탈락할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로부터 차세대 고속반도체인 램버스 D램 분야 협력을
위해 1억달러를 CB(전환사채) 매각 형식으로 유치했다.
또 애플컴퓨터로부터 1억달러, 델컴퓨터에선 2억달러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분야 협력강화를 위해 끌여들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업체와 역시 자본제휴를 추진중이며 현대전자는 TFT-LCD,
전장 등의 사업분야에서 해외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일 신일본제철과 서로 양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필립스와 5대 5로 합작해 TFT-LCD 전문업체인 LG필립스LCD를
세웠으며 삼성전자는 방산분야에서 프랑스 톰슨과 역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또 백색가전 분야에서 스웨덴 E사와 합작을 추진중이다.
새한은 필름 원사 부직포 사업을 떼내 일본 도레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델타(미) 에어프랑스(프랑스) 아에로멕시코(멕시코)
등 4개국 항공사와 글로벌 얼라이언스(대동맹)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노선망 결합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게 목표다.
유통분야에선 농심가가 운영하는 할인점인 메가마켓이 외국계 할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클럽(프라이스클럽)과 공동구매를 겨냥한 연합관계를 최근
맺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