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크게 상승해온 전세값이 이달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정경제부는 11월 첫째주(1-6일)의 전세값이 전주말에 비해 0.2%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전세값은 올들어 꾸준히 올라 지난 10월말까지 1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부는 전세값이 내려간 요인을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서울시의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시기 분산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세금
감면확대 등의 안정대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택공급물량이 늘어나 당분간 전세값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겨울방학기간과 내년 봄의 이사철에는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에는 주택매매가격도 0.1% 떨어져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 임혁 기자 limhyuc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