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와 소프트웨어(SW)관련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SW 전문 컨설팅기관이 생긴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KSI&C.대표 강세호)은 11일 설립 주총을 갖고 SW업체의
창업지원과 전문적 컨설팅 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의 자본금은 25억원으로 SW 전문 유통업체인
한국소프트중심, 한국IT벤처투자 강세호 대표 등이 대주주(지분율 16%)로
참여한다.

LG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한국개발투자 드림캐피탈
우리기술투자 등 정보통신분야 전문 벤처캐피들도 출자한다.

공채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세호 박사는 컨설팅 전문가로 과학기술부
공무원을 거쳐 삼성SDS의 이사(컨설팅사업부장)를 지냈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은 SW창업 지원과 SW기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세호 사장은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오면 사업성을 평가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디어는 좋지만 사업성이 약한 창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보완해주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창업 절차를 대신해주는 창업행정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SOHO
(Small Office Home Office) 사업자의 경영도 대행할 예정이다.

열흘 정도의 교육을 받아 벤처창업의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 있는 벤처
창업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창업한 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시장조사, 현지 업체와의
연계를 추진키로 했다.

또 신생 SW업체의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 벤처캐피털의
평가업무를 대행해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창업지원센터 운영도 맡는다.

현재 전국 11개 지역에 15개 창업지원센터가 개설돼 있으며 입주 업체는
2백개에 이르고 있다.

또 정통부의 SW산업 육성사업(1백억원 규모) 집행을 맡아 SOHO지원
영세사업자지원 지역센터운영 IP지원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은 이 밖에 영문 홈페이지구축 관련인력 알선(헤드헌팅)
인터캐스팅 카페(참가자와 그들이 하는 일을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인터넷
카페) 등 SW산업 관련 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앞으로 3년간 1천명의 벤처 경영자를 키우고 60개 이상의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체계적으로 지원해 이 곳을 통해 설립된 벤처기업의 10%가 성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벤처 기업의 성공율은 평균 5%선에 머물고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