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급등한데 힘입어 1천4백억원 어치의 프로그램 매수세(현물매수
선물매도)가 발생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는 4백65억원에 그친 반면 프로그램
매수는 1천4백6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수세 덕분에 강세를 보이던 지수관련 대형주가 더욱 날개를
달았다.

프로그램 매수가 하루 1천4백억원어치 이상 나온 것은 지난 5일이후
처음이다.

프로그램 매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선물가격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97선을 뚫고 99.30으로 크게 올라가면서 시장베이시스(선물가와 KOSPI
200의 차)가 장중 수시로 1포인트 가까이 벌어진데 따른 것이다.

대우증권 주제식조사역은 "이로써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5천2백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최고점에 비해서는 절반으로 줄어든 수준"이라며 "이정도 물량은
현물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