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년 조선의 생생한 역사, 인터넷으로 보세요"

서울시스템과 삼성SDS는 조선왕조실록 한글번역판을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
"국역 조선왕조실록"(silok.unitel.co.kr)을 최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역 조선왕조실록"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민족문화추진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가 26년간에 걸친 한글 번역작업을 거쳐 발간한 4백13권의
책자를 서울시스템이 4년간의 전산화작업을 통해 완성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조선왕조실록에서는 태조에서 철종까지 모든 왕대의
역사를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왕조별 주제별 키워드 등 다양한 검색
방법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문원전에 대한 낱자 검색기능을 통해 인명이나 지명 역사용어 등
괄호안에 병기된 한자단어의 중간글자까지 모두 한 글자 단위로 찾아볼 수
있다.

이웅근 서울시스템 대표는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인터넷으로 제공함에 따라
한국학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해외에서도 쉽게 조선의 역사를 접할수
있게 됐다"며 "네티즌들이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11월말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12월부터 유료(분당 3백원)로
전환될 예정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