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에 5천만달러의 전대자금을 빌려 주기로 하고
26일 이란 현지에서 양만기 수출입은행장과 누르바흐시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이란 수입업체가 한국제품을 수입하는데 필요한 결제대금으로만
빌려 주는 조건부융자방식(타이드론)으로 제공된다.

수출입은행은 한국기업의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 위험부담을 대신하기돼
이란에 대한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 행장은 이번 이란방문기간에 이란의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과 이란의 무역규모는 약 17억달러(98년 기준)다.

최근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경제가 호전되면서 한국 수출품
에 대한 신규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 고광철 기자 gw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