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사업을 조만간 분리, 대만업체와
합작으로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킬 방침이다.

또 모니터 통신 전장 사업도 내년 상반기중 분사 방식으로 분리하면서
외자를 유치해 모두 10억달러 가량을 들여올 계획이다.

김영환 현대전자 총괄사장은 반도체 통합법인 출범후 처음으로 21일 오후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백50여명의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반도체 시황호조 올해 2천억~3천억원 수준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반도체와의 합병을 통해 8인치 웨이퍼를 월30만장 가공할수 있는
세계최대 능력을 갖췄으며 R&D(연구개발)프로젝트당 인력을 2~3배로 늘려
제품개발 기간을 최대 9개월 단축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존 공정기술 장점을 이용해 5~10%정도 생산수율이 향상돼 추가
투자없이 최대 50%이상 매출을 늘릴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세계 반도체업계 합병과 97년이후 신규투자 감소로 D램 수급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며 2002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밖에 TFT-LCD, 모니터, 전장, 통신 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분리,
약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