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의약품 1천5백만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19일 서울 리츠칼트호텔에서 중국 하얼빈 의약집단 고신기술산업
공사(대표 펑 지치)와 알카펜 완제품 및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고신기술산업공사는 중국내 5백여개 병원에 직접 납품하고 있으며 전국적
으로 60여개 판매소를 가진 중국 유수의 의약품 생산회사이다.

고신기술측은 우선 알카펜 완제품 1천만달러를 수입하고 시장이 본격
형성되면 기술이전과 함께 유나이티드와 합작공장을 현지에 설립해 알카펜
및 치료제 등을 생산키로 했다.

알카펜은 물없이 먹을 수 있는 진통제로 제법특허 출원중이며 중국에도
수입허가 품목으로 등록됐다.

유나이티드는 또 인삼약제인 "홈타민 진생"을 연간 5백만달러어치 고신기술
측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 회사의 김태식 이사는 "1년 6개월에 걸친 중국 위생부의 까다로운
서류검증과 샘플 시험을 거쳐 이같은 결실이 나왔다"며 "한국 의약품이
만리장성의 장벽을 넘어 중국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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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