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에게 압축프로그램은 필수품이다.

인터넷이나 통신때 크기를 줄여 빠른 속도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압축프로그램의 최강자는 "윈집(Winzip)"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토종 압축프로그램이 윈집의 아성을 넘보고 있어 화제다.

이스트소프트(www.estsoft.co.kr)에서 만든 알집(alzip)이 그 주인공.

알집은 윈집보다 인지도는 낮지만 기능은 못지 않다.

알집은 압축파일을 만들고 다시 풀 수 있는 윈집의 기본기능을 비롯 더욱
강력하고 편리한 기능이 추가돼 있다.

Zip 파일 외에 Arj Rar 등 20여가지 압축 파일을 풀 수 있다.

윈집 프로그램에서 꼭 필요한 기능만을 내장해 플로피디스켓 한장에 보관할
수 있으며 사용방법도 간단해 매력적이다.

달걀 모양으로 돼 있는 메뉴화면도 재미있다.

영어를 싫어하는 네티즌을 위해 순 한글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도 한국
네티즌에게 어필하는 장점이다.

뿐만 아니다.

파일압축때 PC의 남은 공간을 미리 점검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압축대상 파일의 에러유무를 체크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특히 모든 기능이 공짜로 제공된다.

개인은 물론 학교 관공서등에서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내에 영어를 싫어하는 직원을 위해 장난삼아 순한글로 된 압축프로그램
을 만들어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윈집보다 더 강력한 프로그램이 됐다"는 게
이스트소프트사 제작자의 자랑이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PC통신 하이텔의 초기화면에 접속해 자료실로
들어간뒤 유틸리티 메뉴의 전체자료에서 16617(alzip 223.exe)번을 선택하면
된다.

486급 이상의 PC에 8M의 메모리 및 윈도가 깔려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압축 프로그램중 어느 것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네티즌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 볼만하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