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가정에서 필요한 물건을 주로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산다.

집에서 가까워 언제든지 필요한 것을 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거운 설탕이나 밀가루, 부피가 큰 화장지 등을 살 때는 얘기가
다르다.

직접 들고 집에 오는 길이 멀고 힘들게만 느껴질 것이다.

제일제당쇼핑몰(www.cjshop.com)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이 곳에서는 식료품을 비롯한 다양한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어 클릭 몇번으로
원하는 물건을 사 집에서 받을 수 있다.

방문객은 당연히 여성이 많다.

쇼핑몰 관계자는 "방문자의 60%가 여성이며 주부가 그중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물건을 구입하는 회원들은 주로 직장생활로 바쁜 맞벌이 주부들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역시 분유 설탕 식용유 등 무거운 제품과 화장지
등 들고 다니기에 부피가 큰 것들이다.

요즘에는 김치를 사먹는 주부들이 많아 김치류도 잘 팔린다.

주부들과는 달리 미혼여성들은 남자친구에게 줄 화장품세트 등 선물을 많이
산다.

한번에 구입하는 규모는 대부분 2만원이 넘는다.

2만원어치 이상을 사야 배달비가 면제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일단 원하는 물건을 고른 후 2만원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구입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때 주로 과자류를 골라 과자류 판매가 의외로 많다고 이 쇼핑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제일제당쇼핑몰은 하루 방문자가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추석이 낀 9월에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출도 8월의 3배인 1억여원에 이르렀다.

제일제당쇼핑몰에서는 식료품 생활용품 화장품 애완용품 등 제일제당이
제조.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대형 슈퍼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상품목록에서 상품명을 클릭하면 제품사진과 함께 판매가격, 제조회사,
상품개요 등의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다.

모든 품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쇼핑맵이 제공되며 제품검색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생활, 오락정보도 있다.

생활정보코너에서는 렌터카대여, 다이어트체크, 셀프미용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오락코너에서는 개봉영화를 소개하고 음악 인터넷통신 레스토랑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택배료는 2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무료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에만 3천원을
받고 있다.

배달희망날짜를 지정할 수도 있다.

결제는 카드와 온라인송금이 가능하며 카드는 국내 신용카드와 해외 발행
카드를 모두 쓸 수 있다.

이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비회원도 제품을 구매할 수는 있지만 회원이 되면 구매실적에 따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가입비는 무료.

또 회원에게는 신상품 정보를 E메일로 보내주므로 제품구매에 참고할 수
있다.

오는 11일에는 정보코너에 육아 미용 요리 여행 문학정보 등을 추가해
여성들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쇼핑몰 관계자는 앞으로 제일투신(금융), 뚜레주르(베이커리),
GLS(물류)등 제일제당 그룹내 업체와 연계, 다양한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