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6시그마 경영혁신 운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창시자인 마이클 해리는 "6가지 금언"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신이 모토로라와 GE에 근무하면서 쌓은 현장 노하우를 응축한 것이다.

따라서 이 금언은 6시그마운동 실천을 위한 가이드 라인쯤이 되는 셈이다.

1. 살아있는 질문을 던져라 =대부분의 경우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면 같은
행동이나 결과를 초래한다.

생생하고 공격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이러면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행동이 바로 리더십이 된다.

2. 새롭게 사고하라 =6시그마는 공정 1백만개중 불량품 3.4개 이하라는
목표를 갖는다.

대단히 높은 기준이다.

그러나 기업에 따라선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항공사나 병원을 예로 들자.

한번의 에러는 사고와 고객이탈로 이어져 손실을 가져온다.

계속 발전하려면 새 기준을 찾는 신사고가 필요하다.

3. 제조업 성공의 열쇠는 공정능력이다 =공정 능력을 모르고선 품질을 높일
수 없다.

카드발급을 생각해 보자.

제작엔 20분이 걸렸는데 고객손에 닿기까지 2주일이 소요됐다면 공정
(process)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공정능력(process capability)은 곧 시간낭비나 고객피해를 줄이는 요인이다

공정능력을 모르면서 품질혁신을 기대하는 것은 적당한 오븐 온도도 모른채
맛있는 파이를 구으려 하는 것과 똑같다.

4. 시그마는 측정수단이다 =시그마는 동질성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것들을
동일척도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

고객만족은 제대로 되는지,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어떤 수준인 지를 알려준다

예컨대 공정이 6시그마이면 최고수준이고 4시그마이면 평균수준임을 알려
준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를 점수로 나타내 판정을 쉽게 해준다.

경영에서 시그마라는 측정기준은 달리기 경주에서 초시계와 같은 역할을
한다.

5. 품질은 설계때부터 만들어진다 =품질은 사후검사보다는 잘못된 공정및
설계를 찾아 고칠때 보장된다.

일반적으로 공정능력을 개선하면 제조비용은 30%, 납기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공정에 집중하면 총매출의 25%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6. 전문가가 필요하다 =6시그마 수준에 도달하려면 새로운 지식과 도구가
필요하다.

일관성 있게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사내 전문가들이 이 업무를 맡아줘야 한다.

만약 지식이 부족하면 현재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힘들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