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동차 1천만대 시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자동차 사후관리업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출장 자동차관리업, 자동차 외장관리업, 자동차 미용전문점 등이 대표적
이다.

대부분 자동차의 유지보수와 관련된 이들 아이템은 1천만원 정도의 최소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가을 예비 창업자들을 사업의 세계로 이끌어줄 신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 출장 자동차관리업 =출장 자동차관리업은 고객이 있는 곳에 매월 정기적
으로 출장을 나가 고객차량을 점검,관리해주는 사업이다.

타이어 펑크 수리, 엔진룸 세척, 워셔액 보충과 오일교환 등 일상적 점검이
주를 이룬다.

또 브레이크 패드나 점화 플러그, 라이트용 전구 등 소모성 부품은 별도의
비용없이 부품값만으로 교환해준다.

현장에서 수리가 곤란한 중장비는 지정 정비공장이나 경정비업소에
아웃소싱을 준다.

지정 정비업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회원에게 미리 예상 견적을 산출해
줌으로써 소비자가 수리비를 과다하게 지출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출장 정기점검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차량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과 운행
중 사고나 고장 발생시 비상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창업비용은 1천만원 정도다.

가맹비 2백50만원, 회원 관리비 2백50만원, 에어컴프레서 등 초도 정비
물품비 1백만원, 중고밴 기준의 차량구입비 4백만원이 그 내역이다.

여기에 휴대전화 등 통신수단을 갖추면 개업준비가 완료된 셈이다.

자동차 정비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기사를 한 명 두면 된다.

주수입원은 회원 가입비다.

연회비 수입은 가맹점과 본사가 75대 25의 비율로 배분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주변,사무실 밀접지역 등 자가 운전자가
많이 모여있는 곳은 어디나 유망입지다.

학교 업체 관공서 등에 접근하기 좋은 위치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 자동차 외장관리업 =자동차 외장관리업은 고객의 주문을 받고 현장에
달려가 그 자리에서 세차는 물론 광택 표면처리 흠집제거 유리용접 보수 선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최소자금으로 시작할 수 있어 대표적인 맨손 창업 아이템의 하나로
손꼽힌다.

세차작업의 경우 물 대신 스팀을 이용한다.

따라서 폐수가 없고 장소에 구애없이 작업할 수 있다.

숙달된 사람의 경우 차 한 대를 닦는데 약 10분이 걸린다.

차량 외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세정제를 바른 후 스팀으로 분무하면서
차량을 세차한다.

세차와 동시에 코팅이 돼 차량외장을 산성비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휠 타이어 유리 등에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한다.

창업비용은 스팀세차기와 약품 구입비 3백60만원및 차량구입비를 합쳐
7백만~1천만원 가량이다.

차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출장세차 가격은 3천~7천원으로 저렴한 k
편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1개월에 4만~5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 자동차 미용전문점 =자동차 미용전문점은 차 내부의 오염된 부분을
세탁하고 외부 도장면을 관리해 오래된 차를 새차처럼 가꿔주는 사업이다.

자동차 사용 연수가 길어지면서 인기 부상중인 아이템이다.

사업내용은 크게 폴리머 광택이라는 특수광택처리와 실내 클리닝, 엔진룸
클리닝으로 나뉘며 자동차 외장관리세트의 판매가 부수입원이다.

폴리머 광택은 대기오염 산성비 자외선 등에 오염되거나 탈색된 차체를 본래
색상으로 바꿔주는 공정이다.

도장면 위에 얇은 특수코팅막을 형성시켜 광택효과를 장시간 유지시켜 준다.

실내클리닝은 가죽 플라스틱 직물 등 실내 부품에 따라 다양한 청소약제를
사용해 때와 세균을 제거한다.

엔진룸 클리닝은 엔진 및 각 부품에 얼룩진 기름때를 제거하고 먼지가 묻지
않도록 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창업비용은 약 8백만원이다.

기술이전료 2백만원과 설비 및 약품 구입비를 포함한 초도물품비 6백만원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유망입지는 자동차 관련업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에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주택가도 나쁘지 않다.

이 사업은 도입단계에 있으므로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

노후 차량 보유자를 표적시장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어야 한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