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아파트에 당첨됐는데 방향과 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주변 이야기로는 8백만원가량을 더 투자하면 좋은 위치의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거주할 때나 앞으로 되팔때를 고려할 때 좋은 방안은.

답] 우선 정확한 방향과 층수에 따른 조망권 등은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분양사무실에 들러 단지 배치도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만일 위치가 좋지 않다면 아파트 가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질문자가 입주를 꺼리는 것처럼 향후 매입을 희망하는 사람도 똑같은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에 거주하든지 매도하든지간에 이 아파트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고 봐야한다.

만약 입주를 목적으로 한다면 8백만원을 웃돈으로 주고 더 나은 위치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조망권도 좋아 거주하는데 편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사갈 때도 쉽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세차익을 생각하는 경우라면 주변의 여러 업체에 방문해 객관적인
시세를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아파트 시세는 층과 방향에 따라 2천만원에서 3천만원(로열층) 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같은 가격도 당시 부동산시세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차액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힘들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8백만원을 웃돈으로 주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한다.

<> 도움말=정광영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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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