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정 박사의 '이머징 이야기'] '트렌드를 읽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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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떠오르는 "이머징 산업"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세상변화를 잘 읽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행동에 관한 트렌드전문가 조은정 박사의 칼럼을 매주
목요일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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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엄청난 두려움의 세계로 보고 있다.
과연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걸까.
소비자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새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핵심은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조금만 세심하게 주변의 삶을 관찰하면 소비자의 생활모습에 대해 훌륭한
예측을 할 수 있다.
눈을 돌려 우리 가족, 친구와 친척, 심지어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 TV나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왜 사람들이 저런 행동을 할까"를 생각하며 "저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일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등을 고민해 보자.
관찰된 현상이 오래도록 그리고 생활 각 부문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그것을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는 유행과는 달리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생활의 각 부문에 걸쳐 공통의 논리로 적용되며 적어도 10년 이상은
지속되는 것이다.
한발 나아가 각종 통계자료, 신문 잡지에서 발표하는 작은 설문조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재조립하면 소비자의 총체적 생활을 이끄는 트렌드를
양적으로도 검증할 수가 있다.
예컨대 "가족 단위의 외식이 늘어나는데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으로
배달하는 외식이 더 많이 늘어 난다" "학습지 가정교사가 집으로 방문해서
가르친다"는 현상을 종합하면 사람들에게 집밖으로 돌아 다니지 않으려는
특성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바로 코쿠닝(cocooning), 즉 칩거 트렌드이다.
따라서 외형적으로 상점을 그럴 듯하게 갖추어 놓고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소비자 집에 찾아가는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이 트렌드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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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약력 ]
<>서울대 소비자학 박사
<>소비자문화원,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연구소 근무
<>논문 :신세대 소비자의 선호에 대한 실태조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합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행동에 관한 트렌드전문가 조은정 박사의 칼럼을 매주
목요일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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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엄청난 두려움의 세계로 보고 있다.
과연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걸까.
소비자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새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핵심은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조금만 세심하게 주변의 삶을 관찰하면 소비자의 생활모습에 대해 훌륭한
예측을 할 수 있다.
눈을 돌려 우리 가족, 친구와 친척, 심지어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 TV나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왜 사람들이 저런 행동을 할까"를 생각하며 "저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일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등을 고민해 보자.
관찰된 현상이 오래도록 그리고 생활 각 부문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그것을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는 유행과는 달리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생활의 각 부문에 걸쳐 공통의 논리로 적용되며 적어도 10년 이상은
지속되는 것이다.
한발 나아가 각종 통계자료, 신문 잡지에서 발표하는 작은 설문조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재조립하면 소비자의 총체적 생활을 이끄는 트렌드를
양적으로도 검증할 수가 있다.
예컨대 "가족 단위의 외식이 늘어나는데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으로
배달하는 외식이 더 많이 늘어 난다" "학습지 가정교사가 집으로 방문해서
가르친다"는 현상을 종합하면 사람들에게 집밖으로 돌아 다니지 않으려는
특성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바로 코쿠닝(cocooning), 즉 칩거 트렌드이다.
따라서 외형적으로 상점을 그럴 듯하게 갖추어 놓고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소비자 집에 찾아가는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이 트렌드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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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약력 ]
<>서울대 소비자학 박사
<>소비자문화원,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연구소 근무
<>논문 :신세대 소비자의 선호에 대한 실태조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