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산권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 1~8월중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5천2백30건을 출원, 2위인 현대전자(2천4백78건)를 2배이상
앞섰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가 2천4백34건으로 3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1천2백건)
현대반도체(8백72건) 포항제철(6백9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97년과 98년에도 각각 2만5백82건과 1만3천2백37건을 출원,
2위인 대우전자를 2배 가까이 제치고 다출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에 이어 다출원 2위를 기록했던 대우전자는
올들어 3백29건을 출원하는 데 그쳐 9위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8위와 9위에 올랐던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출원 실적이 2~3년 후에 반영되는 등록현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중 6천9백27건을 기록, 2위인 현대자동차(4천5백39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