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의 금년 추석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평균 40% 가량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1천8백원으로 지난해(1천2백75억원)보다 41.2%, 현대백화점은
1천5백50억원으로 작년(1천66억원)보다 45.4%의 매출신장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의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났다.

특히 갈비 굴비세트 등 고가 선물과 참치캔 햄 등 중.저가대 선물에 포커스
를 맞추는 등 백화점들의 선물판매전략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각 백화점의 구매 전문가들로부터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과 추천 상품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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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플라자-윤상천 식품관 부장

3만~5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을 되도록 많이 준비했다.

목우촌 수제햄 3만원, 벌꿀 3만9백원, 오엠 멸치 3만5천원, 산코리크레스트
양주 3만3천원 등이 대표적이다.

2만원 이하의 알뜰 상품으로는 배세트 4호(7.5kg)를 비롯 실속젓갈
(1만2천원) 돌김 특선5호(1만9천원)등을 권한다.

갈비세트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의 물량을 확보해 뒀다.

고가제품으로 한우암소갈비 한짝을 깔끔하게 정선한 한짝 갈비세트(8kg
18만4천원)를 추천한다.

<> 갤러리아-서훈 과장

한화유통이 자랑하는 최고급 정육선물인 강진맥우 선물세트를 권한다.

자연산 맥주보리로 사육해 육질이 연한 고단백 저지방 고급육으로 1천
세트에 한해 판매한다.

갈비 정육 등심 2kg씩과 안심 1kg으로 구성된 강진맥우 1호가 25만원, 갈비
정육 2kg씩과 등심 1kg으로 구성된 강진맥우 2호가 18만원이다.

<> 미도파-최왕진 과장

과일과 정육 가격이 많이 올라 수산물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상계점 지하매장에 제주 특산물코너를 설치해 신선한 수산물 선물세트
를 대거 배치했다.

기존의 옥돔 굴비뿐만 아니라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북한산 대게 세트를
권하고 싶다.

3마리에 10만원으로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뉴코아-박성춘 영업본부 팀장

5만원 이하의 공산품 선물세트와 10만원대의 정육 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정했다.

정육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1만7천2백 세트를 준비했다.

갈비.정육 혼합세트(4.2kg)와 우족.사태 혼합세트(4.4kg)가 각각 10만원.

<> LG-민병찬 영업총괄 팀장

수산물은 동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직매입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선도에 자신이 있다.

제주도 비단갈치(5kg)를 선물세트화한 상품이 10만원이다.

전남 영광군의 해풍으로 건조한 영광굴비의 경우 7만~45만원으로 실속형에서
최고급형까지 두루 갖췄다.

<> 한신코아-이도한 과장

자체 포장으로 선물세트의 거품을 뺀 "한신코아 참기름, 참치 실속 세트"가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

5백ml 참기름 3병들이 세트는 보통 2만2천원인데 한신코아 참기름 세트는
1만8천원으로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집중호우로 과일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기존 세트보다 용량을
줄인 소량의 세트 개발에 주력했다.

<> 경방필-정구선 식품팀장

5만~10만원대의 중가 선물세트를 대량 준비했다.

갈비 국거리 불고기등 4.3kg들이 VIP골드종합 7호와 영광수산 굴비 7호
(10마리)를 각각 10만원에 판매한다.

큰 부담없이 구할 수 있는 선물들이다.

<> 애경-이수일 과장

1만~3만원대의 선물세트 비중을 75%로 높였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는 죽염조기 수삼 등 신토불이 상품을 추천하고 싶다.

청과의 경우 신선한 맛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항균 방습 기능을 가진 첨단
촉매제를 이용해 포장해 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