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

12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9%로 1주전(8월28일-9월3일)
상승률 0.7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세가 상승률도 0.65%로 1주전 상승률 1.14%보다
0.49% 포인트 하락했다.

분당 일산등 5개 신도시의 경우에도 매매가 상승률이 0.34%로 1주전
상승률 0.61%보다 낮아졌고 전세가 상승률도 0.78%로 1주전 1.26%에 비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일대 역시 매매가 상승률이 0.33%로 1주전
0.40%에 비해 둔화됐다.

전세가 상승률도 0.61%로 1주전 1.04%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는 아파트 대신 연립 및 다가구 주택을
구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고 매수와 매도가격간 차이가 너무 커 실제 매매
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 매매및 전세 수요가 줄고 있다"면서
"추석을 고비로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