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서울 힐튼호텔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하고 이미
해외 유명호텔업체 등 20여개사로부터 입찰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대우는 이날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20여개사에 회사 개요와 현황
자료를 발송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인수 희망가격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인수희망업체중 조건이 좋은 3~4개업체를 뽑아 내달 15일
최종 인수가격을 받아 심사를 거쳐 낙찰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는 낙찰업체가 선정되면 내달 25일 매각 계약을 맺고 11월
15일까지 자산 인도 및 매각 대금 납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번 공개입찰을 위해 자문사로 미국의 호텔전문 자문회사인
존스랑라살호텔과 자문계약을 맺었다.

대우는 지난 6월 룩셈부르크 GMH사에 2억1천5백만달러에 서울힐튼을
매각키로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GMH측이 무리한 요구를 내걸면서 매입
대금을 입금하지 않자 지난달 31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