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단체나 기업이 운용하는 인터넷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SW)분야
자격증에 국가공인 자격이 주어진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화 확산과 함께 인터넷 및 SW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
내년부터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민간자격제도도
공인기준을 충족할 경우 국가가 공인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9월중 인터넷과 SW 전문인력 자격제도를 개선, 민간
단체와 기업이 운영하는 민간자격제도에 대한 공인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분야의 경우 국가에서 실시하는 인터넷전문가 공인자격 시험은
없고 대부분 민간차원에서 주관하는 인증시험들만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인터넷시스템 관리사.인터넷
전문검색사.인터넷 정보설계사자격을 비롯 한국생산성본부의 인터넷
정보검색사인증,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가 실시하는 인터넷실용능력
평가인증 등의 제도가 있다.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넷 인증제도는 인터넷 관련 기술과
지식을 평가, 단계별로 자격증이 주어진다.

이밖에 인터넷과 관련된 민간기업의 자격제도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시스템 전문가(ISS)와 노벨의 인터넷 전문가(CIP) 등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고 있다.

ISS는 MS의 기존 솔루션개발자(MCSD), 시스템엔지니어(MCSE) 자격에
인터넷 분야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 자격증은 전문성이 높아 고급기술자로 인정받는 동시에 다양한
취업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MCSD 및 MCSE자격제도의 경우 MS와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무료교육강좌를 개설, 집중적인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또 9월중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정보기술(IT)및
벤처비즈니스 엘리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한국인 전용 정기교육과정
(코리아IT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의 교육기간은 2주 단위로 운영되며 한 번에 벤처기업가 예비
창업자 교수및 대학원생 등 35-40명씩을 선발해 보내게 된다.

이와함께 연내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이 운영하는 인력양성과정에
국내 SW 전문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중 첫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