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생명은 1일 대만의 금융및 산업재벌인 쿠스(KOO''S)그룹과 지분참여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신생명이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수정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면서
2000년 9월까지 지급여력비율을 8.2%까지 높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의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마이너스 12.9%다.

목표비율을 맞추려면 총 3천2백97억원의 자본(후순위채권 포함)을 확충해야
한다.

대신생명은 이날 제3자 배정방식의 유장증자를 통해 쿠스그룹으로부터 지분
참여를 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안에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스그룹은 향후 대신생명 자본금(7백27억원)을 1천억원 규모로 늘릴 때
일정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쿠스그룹이 일정지분을 인수하더라도 대신그룹이 1대주주로서
소유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신생명은 이와함께 이번 투자의향서 교환을 계기로 쿠스그룹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스그룹은 은행 투자신탁 등의 금융회사와 제조업체인 차이나시멘트 등
1백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