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로 기존 무선망보다 4배정도 빠르게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초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가 9월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9월1일부터
서울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IS-95B 시스템을
이용한 상용서비스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한통프리텔과 한솔PCS는 공동망을 사용해 자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는 15일부터 서비스 지역을 전국 6대 광역시로 넓힐 계획이다.

LG텔레콤은 1일부터 서울및 수도권 지역에서, 10월부터 6대 광역시를 비롯
전국에서 독자적으로 IS-95B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IS-95B는 차세대 영상이동전화인 IMT-2000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이동통신
기술 표준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64~1백15.2Kbps로 기존 무선통신망보다
4~8배 빠르다.

또 기존 유선통신망보다 최고 2배 빠르다.

A4용지 1백장분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경우 기존 데이터서비스로는 55초가
걸리는 데 비해 IS-95B에서는 12초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기술을 사용하면 휴대폰으로도 PC통신이나 인터넷 검색은 물론
각종 그래픽정보와 음성정보 서비스 등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IS-95B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MSM-3000칩을 내장한 단말기(LG싸이언
LGP-6600F모델)를 구입해 업그레이드 하거나 한통프리텔이 9월 중순께 내놓을
IS-95B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이동통신 표준기술의 발전과정 ]

1. IS95-A

. 전송속도 14.4kbps
. 단문 메시지 서비스
. 음성통화

2. IS95-B

. 전송속도 64~115.2kbps
. 위치정보 서비스
.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 통화품질 향상

3. IMT-2000

. 전송속도 최대 2MB
. 용량 2배 확장
. 전세계 어디서나 통화
. 영상 전송
. 통화대기시간 획기적 연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