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관련부처 실무회의를 이달초 열어 올해부터 국제기구
를 통한 대북 간접지원을 남.북 직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키로 한 종전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WFP의 식량지원 호소에 동참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유엔 관련기구가 주관하는 보건, 의료, 농업개발분야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는 상징적인 수준에서 동참키로 했다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WFP), 유엔농업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
(UNICEF) 등은 올해 총 3억7천만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해 왔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