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일반투자자가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동성확보와 불안정한 금융시장으로 인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기관선호종목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투자신탁은 24일 종목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관이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보다는 <>은행.증권주 <>건설.자산주 <>무역등
수출관련주등 대중적 성격이 강한 세가지 업종이 신트로이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증권주는 대우채권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출수요증대가 예상돼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증권업종의 경우는 수익증권 판매액이 많은 대형사들이 대우관련
환매문제로 더 큰 타격을 받아,중소형증권사와의 주가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건설경기의 회복조짐과 회계기준변경(지분법)으로 인해
건설.자산주도 주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인플레 가능성, 풍부한 시중 유동성등도 건설.자산주의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엔고강세와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인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무역등 수출관련주도 트로이카의 한축을 형성했다.

금융비용 절감과 부채비율 축소로 재무구조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