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이 가파른 오름세다.

아파트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고들 아우성이다.

이럴때 좋은 조건으로 싼 값에 공급되는 주택공사의 미분양아파트에 눈을
돌려보자.

주공의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3만2천여가구.

주공은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우선 중도금 횟수를 줄여 준다.

통상 4회에 걸쳐 내는 중도금을 1~2회만 납부하면 된다.

초기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주공은 최고 6천만원까지 대출을 알선해준다.

농협을 통해 대출을 알선받으면 최장 20년까지 나눠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

금리는 연 10%안팎이다.

또 미분양아파트이기 때문에 동.호수를 수요자가 선택, 구입할 수도 있다.

주공아파트는 임대주택사업용으로도 제격이다.

입지여건이 좋고 전세수요가 많은 소형평형으로 대부분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일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요건을 완화, 종전의 주택 5채
이상 보유에서 2채이상 보유하면 임대주택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주공은 임대주택사업자를 겨냥, 한 사람이 여러채의 주공아파트를 구입하면
가격할인 효과를 볼수 있는 특별판매에 나섰다.

오는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할인판매를 한다.

할인판매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입주예정시기가 6개월이상 남은 아파트를 한사람이 5가구 이상 살 경우
통상 분양가의 20~30%인 계약금 비율을 10%로 낮춰준다.

중도금은 전액 잔금으로 처리된다.

또 입주예정 6개월미만인 아파트를 5가구이상 사도 계약금 비율을 10%로
낮추고 분양가의 40% 범위안에서 2년동안 무이자로 분양대금을 나눠 낼 수
있도록 했다.

입주가 시작된 미분양아파트를 한 사람이 2가구이상 구입할 경우에도 같은
혜택을 준다.

예를들어 오는 2001년 12월 입주예정인 수원조원지구 아파트의 경우
24평형(분양가 7천6백3만5천원)은 연리 9%로 계산했을때 3백97만7천원의
가격할인 효과를 보게 된다.

분양가가 1억8백46만3천원인 32평형은 같은 금리조건을 적용했을때
5백93만1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주공이 이번에 특별판매하는 아파트는 미분양분이어서 자격제한 없이
누구나 살 수 있다.

*(0342)738-3711~9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