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남 송파 지역에서 4천4백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이들 신규 입주아파트는 전세물량이 많이 달리는 서초 방배 잠원 청담
가락동 등 일급주거지에 몰려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 송파 지역에선 재건축사업 추진에 따른 이사수요에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저밀도지구의 아파트 이주가 시작되는 올 연말쯤에는 전세파동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동양공인 나남기대표는 "강남 송파지역 아파트를 사거나 전세집을 마련하려
면 공급물량이 많은 올 하반기가 적기"라고 말했다.

<>서초구 =하반기중 총 6개단지 2천4백10가구의 새아파트가 입주한다.

상반기에 입주가 없었던 잠원동에선 동아아파트(9백91가구), 미주아파트
(91가구)등 모두 1천여가구가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동아아파트는 현재 60%정도 입주가 끝났으며 38평형 전세물량이 일부
남아있다.

미주아파트 전세가는 27평형 1억원, 37평형 1억3천~1억3천5백만원이다.

오는 11월엔 청구2차아파트 1백25가구가 입주한다.

청구아파트 전세가는 24평형 1억2천만~1억3천만원, 34평형 1억6천만~1억7천
만원에 형성돼 있다.

올들어 입주아파트가 없었던 방배동에서도 오는 11월 6백44가구규모의
현대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세를 구하는 사람은 많지만 아직 나오는 물건이 없다.

이달말부터 26평형 1억원, 33평형 1억5천만원, 43평형 1억8천~1억9천만원
선에서 전세물건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란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망.

서초동 교대부근에서도 현대아파트와 삼성아파트 5백59가구가 연말께
입주한다.

<>강남구 =연말까지 5개단지 9백75가구의 새아파트가 공급된다.

상반기의 2개단지(대치 현대,청담 목련현대) 8백70가구보다 1백여가구가량
입주물량이 증가했다.

입주아파트의 대부분이 일급주거지로 평가받는 청담동일대에 몰려 있다.

대치동에서도 9월말부터 효성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다.

관심을 끄는 곳은 이달말 입주하는 청담1동 삼성아파트.

7호선 청담역세권이며 청담공원에 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25평 전세가 1억~1억1천만원, 32평 1억4천~1억6천만원, 40평 1억9천만~
2억3천만원이지만 전세물량은 40평형만 남아있다.

강남구청사거리의 청담동 우방아파트도 학동로와 선릉로등에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강남구에선 내년에 새아파트 입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연말까지 1천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자를 맞는다.

가락동에선 24,32평형의 쌍용2차아파트 4백92가구가 10월께 입주한다.

11월엔 풍납동 현대리버빌 1차아파트 5백5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68평형전세가 2억원선에서 나오고 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