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전지의 성능을 기존 장비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정밀진단할수 있는 전지진단장치를 개발,개발된 기술을 캐나다 전지
진단장비 전문업체인 ASA사에 수출키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ASA사는 향후 10년간 매출액의 10%를 로열티로 금호석유화학에 지급
하게 된다.

금호가 개발한 전지진단장비(상품명 파워그래피)는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리튬 폴리머 전지등 충전가능한 2차전지의
연구개발및 상업생산에 필수적인 기기다.

기존 장비는 전지의 성능 용량 수명 이상유무 등을 진단하기 위해
각각의 테스트를 해야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진단장치를 사용할 경우 단
한번으로 모든 검사를 끝마칠수 있다고 금호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금호석유화학은 이 기술을 파리 몬트리올 등에서 개최된
전지관련 국제학회에 발표했다.

금호는 이 기술을 활용한 새 전지진단 장비를 오는 9월부터 생산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진단장비 세계시장 규모는 약 2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합성고무 메이커인 금호석유화학은 자동차 판매및
수출호조에 따른 타이어업계 호황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2백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