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넘실거리는 푸른 파도.

올 여름에도 가장 각광받는 피서지는 역시 바다.

벌써부터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는 물놀이객들이 몰려들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어떨까.

높고 푸른 하늘, 유리처럼 투명한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눈부신
백사장이 네티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해수욕장마다 간직한 전설과 아름다운 경치, 먹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정보가 클릭 한번에 쏟아져 나온다.

인근 지역 지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여행정보도 상세히 제공한다.

탁트인 수평선을 보러 동해바다로 갈까.

아니면 아기자기한 갯벌이 펼쳐진 서해로 갈까.

인터넷에 접속해 사이버 해수욕장으로 미리 바캉스를 떠나보자.

<> 해수욕장 민박안내(www.suhyup.co.kr/Os/os-frame1.html)

=수협에서 1년에 한번씩 발간하는 "섬따라 파도따라"책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전국 해수욕장의 특징, 민박안내, 교통편, 관광지 등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강원도 속초를 클릭하면 속초 인근지역의 지도와 함께 해수욕장의
특징, 민박제공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오며 인근 관광지와 유명음식점,
교통안내 등 피서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가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 구룡포 해수욕장(www.sunrisei.co.kr) =동해의 맨끝 구룡포읍은 우리나라
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

아홉마리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구룡포라 이름 지었으며 인근에 구룡포
해수욕장과 도구 해수욕장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 경관이 수려하고 영일만 해돋이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잘 구비돼 있다.

해수욕과 더불어 호미곶의 해돋이 관광,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 구룡포항,
대보해수탕 등의 관광지를 안내하며 구룡포읍의 지명 유래와 재미있는 전설
등도 소개한다.

<> 정동진(kn.naru.net/city/jungdong)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에 힘입어
관광명소가 된 정동진은 맑은 바다와 소나무숲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해수욕장이 있어 가족단위의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 정동진역 주위의 경치와 맑은 동해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조각
공원, 안보체험 등산로와 시인 묵객들이 즐겨찾던 사찰인 등명락가사 등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 가고픈 동해바다(www.kyongbuktour.or.kr/summer) =경상북도의 산과 바다
를 소개하는 사이트.

경북 동해안의 지도를 따라 후정, 봉평, 망양 등 13개의 해수욕장과 폭포
계곡 등을 소개한다.

지도에 표시된 해수욕장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수욕장의 특징을 간략하게
볼 수 있다.

위치, 개장시간, 위락 편의시설, 현지교통, 숙박 및 식당, 인근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 동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곳저곳 다양한 피서여행을
즐기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광안리 해변타운 ( www. inews. org/kwanganbeach )=광안리
해변의 소식을 리얼타임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7월1일 개장한 부산.경남지역의 해수욕장 소식을 관할구청에서 직접 작성해
올린다.

해수욕장 소식을 중심으로 부산의 여름축제, 음악제 등의 행사와 해상폭주족
단속, 바가지 영업 등의 관련기사를 신속하게 알 수 있다.

<> 경포대 (kn.naru.net/city/kp) =넘실거리는 바다, 하얀 백사장, 잔잔한
호수, 끝없이 펼쳐진 해송, 곳곳에 자리한 문화유적...

경포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의 뛰어난 조화로움에 있다.

해수욕장 소개와 함께 해맞이, 바다예술제, 풍어제 등 경포대의 다양한
이벤트와 뉴스를 전한다.

경포대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 놀이.숙박시설과 함께 자세한 교통편을
알수 있다.

이외에도 관련 여행지와 사진모음을 제공한다.

<> Web Directory Beaches(www.oneweb.com/infoctrs/beaches.html) =전
세계의 해변 관련 사이트 링크모음을 제공하는 곳이다.

각 나라별로 해변 관련 사이트와 뉴스그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경관들, 인근의 관광지 여행정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들만 골라서 모아놓았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해변을 두루 살펴볼 수 있음은 물론 사이버 바캉스를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