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총 면적은 전 국토의 5.4%인 5천3백97평방km이다.

대부분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를 감싸고 있어 개발이 이뤄질 경우 금싸라기
땅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도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 비해 값이 훨씬 싸다.

어떤 지역이 해제되는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실태 =그린벨트안에는 24만5천가구, 74만2천명(전국 인구의 1.6%)이 살고
있다.

지난 79년 인구센서스때는 1백24만6천명이었으나 그동안 50만4천명이
줄었다.

그린벨트 지정후 외지인이 취득한 토지는 2천3백30평방km로 전체의 44.5%를
차지한다.

외지인들이 소유한 토지를 지목별로 보면 임야가 69.6%로 가장 많고 밭 8.3%
논 16.6%, 대지 1.2%이다.

구역내 건축물은 45만채로 이중 무허가 건축물이 6만8천채에 달한다.

그린벨트안에는 비닐하우스만 26만5천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벨트내 땅값 =전체 땅값은 97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46조7천억원이다.

평방m당 1만1천3백9원인 셈이다.

평방m당 1만4천6백88원인 전국 평균지가와 비교할때 23%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9조8천억원, 농경지가 22조8천억원, 대지 9조9천억원,
잡종지등 기타는 4조2천억원이다.

수도권 그린벨트와 인근지역 지가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가 난다.

평방m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시의 경우 그린벨트는 7만3천원인 반면에
주거지역은 1백18만2천원, 상업지역은 4백만4천원, 공업지역은 1백2만3천원,
녹지지역은 23만7천원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