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할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상가를 노려라"

단지규모가 1천가구를 넘는 아파트의 단지내상가가 잇따라 분양된다.

상계동 현대아파트를 비롯 신당동 동아아파트, 성내동 삼성아파트 등
서울에서만 5곳 3백여점포가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고정 고객이 확보되는 만큼 수요자들이 많이
몰린다.

특히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권리금이나 프리미엄이 없어
기존 상가보다 돈이 적게 든다.

<>상계동 동아아파트 상가 = 1천1백7가구가 올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상가 연면적은 2천2백평이다.

1층 분양가는 평당 9백20만~1천5백50만원선이다.

모두 98개 점포 가운데 74개 점포가 남아 있다.

가까이에 대형 할인점이나 시장이 없어 독점상권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원역 인근의 미도파백화점, 중계동의 2001아울렛.유경데파트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가능성을 감안해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상계동 현대아파트 상가 = 아파트 진입로에 위치한 전형적인 단지내
상가다.

단지규모가 1천2백98가구여서 고정고객 확보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인근 주택지 수요까지 끌어들이기에는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는게
흠이다.

가구당 점포면적은 0.9평이다.

1층 분양가는 평당 7백~8백만원선.

지하 1층은 반지하 형태이며 분양가는 평당 3백만~5백만원선이다.

현재 55개점포가 남아 있다.

<>신당동 동아아파트 상가 = 내달 입점예정인 신당동 동아아파트 상가는
2천2백82가구의 수요층을 확보하게 된다.

상가연면적은 1천9백43평이며 총90개 점포중 30개가 남아있다.

지하철 3호선 약수역 3,4번출구에서 50m거리에 있어 아파트 입주자 이외의
수요자도 일부 끌어들일 수 있다.

단지출입구가 하나여서 고객에 더 유리하다.

지하1층이 5백만~7백90만원, 지상1층은 1천3백만~1천6백70만원, 2층은
8백80만~9백50만원이다.

<>성내동.신당동 삼성아파트 상가 = 성내동 삼성아파트는 점포수 30개로
단지내 가구수에 비해 가구당 상가면적이 작은 편이다.

내달초 분양이 시작되며 입주가구수는 1천2백20가구다.

지하철 5호선 강동구청역과 10분거리에 있는 전형적 역세권 아파트다.

상가연면적은 9백61평이고 입점은 9월경이다.

1천4백34가구가 입주하는 신당 삼성아파트 상가도 주목할 하다.

이달초에 분양된다.

점포수가 50개이며 상가연면적은 1천2백74평.

인근에 대형전문상가가 없어 상권 확보에 유리하다.

<>체크포인트 = 인근에 대형 백화점, 할인점, 유통업체 등이 들어서 있는
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대형매장이 있어도 고정고객 확보여건만 확실하다면 큰 문제는 없다.

다음은 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

분양가도 인근 상가와 비교해 따져보고 상가 연면적이 적정규모인지도
알아봐야 한다.

단지내 상가의 적정면적은 가구당 0.5평이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상가의 경우 대부분 면적이 큰 편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