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5월 실업률이 4.6%로 4월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발표했다.

일본의 실업률이 감소하기는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실업률 감소는 그러나 실업자들이 구직활동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5월 실업자수는 모두 3백34만명으로 전달의 3백42만명에 비해 8만명 가량
줄었다.

이중 남성실업자수는 2백7만명으로 4월의 2백6만명보다 오히려 소폭 늘어
났다.

특히 25세에서 34세까지의 젊은 실업자는 4월에 비해 10만명이 증가한
4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구직자에 대한 유효구인배율은 4월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진 0.46을
기록했다.

이는 일자리를 찾는 1백명의 구직자중 46명에게만 일자리가 주어짐을
의미한다.

일본정부는 비록 실업률이 수치상으론 감소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이 형편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40대 이상의 가장중 실업자가 97만명에 달해 일본경제의 큰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관리는 "기업들이 과잉생산설비를 줄이고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구조조정의 주목표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중 일본의 가계소비는 주택 및 자동차에 대한 지출증가로 전년도에
비해 1.5% 늘었다고 일본정부는 덧붙였다.

가계소비가 늘어 나기는 4개월만에 처음이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