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 레스토랑 지하철역 등에서 고객이 동전을 넣고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 음악자판기"가 나왔다.

MP3플레이어를 만드는 벤처기업 히트정보는 최근 사이버 주크박스 "뮤직
플러스"를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

뮤직 플러스는 초고속 케이블망을 이용,압축된 음악파일을 전송받아 원하는
음악을 CD수준의 음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세계 최초의 주문형 오디오
(AOD)시스템이다.

고객이 각 업소에 설치된 "뮤직 플러스"의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노래를
고르면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음악파일이 두루넷의 케이블망을
통해 전송돼 스피커를 통해 즉시 들을 수 있게 돼 있다.

히트정보는 이를 위해 현재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들을 수있는 국내외 가요 국악 클래식 등 모두 7만곡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놓았다.

연말까지 이를 12만곡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MP3파일을 다운로드받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음악을
실시간으로 듣는 스트리밍(Streaming) 방법을 사용해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뮤직 플러스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에서
카페나 레스토랑 편의점 음반매장 서점 등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객의 1회 사용료는 최고 500원 수준이다.

히트정보 관계자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음악파일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배급망을 가진 외국 기업이 뮤직플러스의 해외보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